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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에서 딤섬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저도 기대를 안고 유명 딤섬집에 들어갔는데, 계산서를 보고 잠시 멈칫했습니다. 딤섬 가격 외에 ‘차’ 항목이 인원수만큼 찍혀 있었기 때문이에요. 물만 마셨는데 왜 차 값이 붙는지 이해가 안 됐죠. 알고 보니 홍콩 딤섬집에는 오래된 식문화가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직접 겪은 흐름을 바탕으로 찻값이 왜 필수처럼 청구되는지, 피할 수 있는 경우는 있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1. 홍콩 딤섬집의 기본 식사 구조

홍콩 딤섬집에 들어가면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이 주전자와 찻잔을 가져옵니다. 주문을 하기 전부터 테이블에는 차를 마실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 과정에서 차 종류를 묻는 경우도 있고, 아무 말 없이 기본 차를 따라주는 곳도 있습니다. 저는 아무 설명이 없길래 무료 물처럼 제공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홍콩 딤섬 문화에서 차는 선택 음료가 아니라 식사의 일부로 취급됩니다. 그래서 딤섬을 주문하는 순간, 차 역시 함께 시작되는 구조입니다

2. 찻값이 인원수대로 붙는 이유

홍콩 딤섬집의 찻값은 보통 테이블 단위가 아니라 인원수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한 주전자를 여러 명이 나눠 마셔도, 사람 수만큼 비용이 붙습니다. 제가 방문한 딤섬집에서도 영수증에 차 값이 정확히 인원수대로 찍혀 있었습니다. 이 찻값에는 단순히 차 한 잔의 개념보다, 자리에 앉아 식사를 하는 기본 서비스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테이블 사용료와 비슷한 성격이라고 느껴졌습니다

3. 물만 마셔도 차 값이 나올까

많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이 점입니다. 차를 거의 마시지 않았거나, 물만 마셨는데도 찻값이 청구되는지 여부입니다. 제 경험상 대부분의 딤섬집에서는 차를 마셨는지와 관계없이 청구됩니다. 차를 입에 대지 않았어도, 자리에 찻잔과 주전자가 세팅됐다면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는 첫 방문 때 물만 마셨는데도 차 항목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직원의 실수가 아니라, 문화적 기준에 따른 정상 청구였습니다

4. 차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까

찻값은 선택한 차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보이차나 자스민차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향이 좋은 고급 차를 고르면 인당 금액이 올라갑니다. 메뉴판 하단이나 별도 표에 차 종류와 인원당 가격이 적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처음엔 무심코 추천받은 차를 골랐다가, 생각보다 높은 찻값이 붙어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차를 고를 때 가격을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5. 찻값을 거절할 수 있는 경우

완전히 거절하기는 쉽지 않지만, 예외적인 경우는 있습니다. 일부 딤섬집에서는 차를 아예 받지 않겠다고 명확히 말하면 물로 대체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 딤섬집일수록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저는 한 번 직원에게 차 없이 식사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정중하게 어렵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차를 문화 비용으로 받아들이는 편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6. 찻값을 알고 가면 달라지는 선택

홍콩 딤섬집의 찻값은 바가지라기보다는 오랜 식문화에 가깝습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가면 당황하게 되지만, 알고 나면 선택이 달라집니다. 저는 이후로는 차를 제대로 즐길 생각으로 방문하거나, 찻값이 부담되면 테이크아웃 딤섬을 선택합니다. 미리 인원수 기준으로 비용이 붙는다는 걸 계산해 두면, 계산서 앞에서 놀랄 일도 없어집니다

홍콩 딤섬집의 찻값은 차를 마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자리에 앉아 딤섬을 즐기는 방식 자체에 포함된 문화입니다. 인원수대로 무조건 청구되는 구조를 이해하고 가면, 여행 중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편해지는 것이 홍콩 딤섬 문화의 현실적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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