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내려놓은 날 촬영 없이 온전히 여행을 느끼다 (36편)
여행을 떠날 때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카메라부터 챙긴다. 스마트폰이든, 전문 카메라든, 어떤 형태로든 기록을 남기려 한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여행을 즐기고 있는 걸까? 아니면 그저 사진을 남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걸까?"사진은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두지만, 때로는 그 순간을 온전히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색다른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는 것. 기록 대신 기억으로 남기겠다는 결심을 하고 떠난 여행, 그날 나는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카메라 없이 떠난 여행, 처음 느낀 낯선 공허함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늘 손에 익숙했던 카메라가 없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사진을 찍지 않으면 중요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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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2. 10. 13:37